5. HDD와 SSD의 실제 상황에서의 성능 비교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HDD와 SSD의 실제 상황에서의 성능 차이를 비교해보겠다.

먼저 컴퓨터 성능의 가장 기본적인 비교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부팅 시간을 비교해 보았다. 가상 디스크인 VHD에 윈도우 7 32Bit 버전을 설치한 후 원본 파일을 각각 HDD와 SSD로 복사한 후 CPU 코어 1개와 램 1024MB의 동일한 조건에서 가상머신 프로그램인 Virtual Box로 부팅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바이오스 로드 시간은 제외하고 윈도우 구동 후 바탕화면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시험 결과 HDD에서는 56초가 소요됐고 SSD에서는 35초가 걸렸다. 만약 추가적으로 시작프로그램이 실행될 경우 프로그램 자체의 구동 시간에서도 HDD와 SSD가 차이가 날 것이므로 실제 환경에서의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Fig. 5-1 컴퓨터 부팅 시간 측정

이번에는 게임 로딩 시간을 비교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게임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해 보았다. 참고로 게임을 실행한 후의 구동 환경은 CPU와 그래픽카드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실행할 때의 로딩 시간은 저장장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꽤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인 롤러코스터 타이쿤 3의 Go With The Flow 시나리오의 로딩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HDD는 24초, SSD는 10초의 로딩 시간이 걸렸다.

Fig. 5-2 압축해제 속도 비교를 위한 zip 파일

압축 해제 속도 비교도 해 보았다. 약 2GB의 1008 개 사진 파일을 zip 형태로 압축한 후 각각 HDD와 SSD에서 해제해보았다. Fig. 5-3이 HDD, Fig. 5-4이 SSD의 경우이다. HDD에서는 53초, SSD에서는 35초가 소요돼 역시 SSD가 빨랐다.

Fig. 5-3 HDD의 압축해제 속도

Fig. 5-4 SSD의 압축해제 속도

프로그램의 설치 속도도 비교했다. 실험에는 Adobe 사의 Photoshop CS5 시험 버전이 사용됐다. Photoshop 설치의 특이점이라면, 무조건 시스템 파티션에 전체 설치 용량 1.5GB 중 반 정도인 700MB가 설치된다는 점이다. 즉 내 시스템 파티션은 SSD에 위치하기 때문에 결국 HDD에는 반 정도의 요소만 설치되는 것이다. 실험 결과 HDD에서는 1분 47초, SSD 에서는 1분 24초가 소요됐다. 비교적 HDD와 SSD의 속도 차이가 작다. 앞에서 말했던 이유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업무 상황에서의 HDD와 SSD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앞에서 설치했던 Photoshop의 로딩 속도를 비교해 보았다. Photoshop이 업무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조금은 무거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Photoshop을 실험 대상으로 선택했다. 실험 결과 HDD에서는 약 4초가, SSD에서는 약 2초가 소요되었다.

무거운 업무 프로그램에서의 성능 비교도 하기 위해 실제로 3D 파일 뷰어 프로그램인 Naviswork로 대용량 3D 파일을 불러오는 작업도 해 보았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3D 파일의 모든 내용을 불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윈도우 리소스 모니터에서 Naviswork 프로세스의 디스크 작업이 없어질 때를 로딩이 완료된 지점으로 두었다. 실험 결과 HDD에서는 1분 44초, SSD에서는 1분 22초가 소요됐다.

지금까지 비교한 6개 항목에 대한 값을 표와 그래프로 정리해 보았다.

Table 1 HDD와 SSD의 실제 상황에 대한 성능 비교 (단위 : 초)

항목

부품

윈도우 7 부팅

3D 게임 로딩

이미지 파일 압축 해제

HDD

56

24

53

SSD

35

10

35

항목

부품

프로그램 설치

그래픽 프로그램 실행

3D 그래픽 파일 로딩

HDD

107

4

104

SSD

84

2

82

Fig. 5-5 HDD와 SSD의 실제 상황에 대한 성능 비교 (단위 : 초)

실제 상황에서도 HDD와 SSD의 성능 차이는 꽤 났지만 수치적인 차이만큼은 아니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들이 CPU, 그래픽카드, RAM 등 다른 컴퓨터 부품들의 영향도 받는다는 이유이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SSD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도 크다. 아직 시스템 드라이버 등의 측면에서의 최적화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SSD가 보급화 된다면 SSD의 성능을 더욱 더 최적화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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